Why is my couch splitting up?

우리 집 소파 왜 갈라지는 걸까요

가죽이 갈라지는 하자를 피하기 위해 어떤 원리로 가죽탈각이 이루어지는지 설명드리겠습니다.

가죽표면에서 벗겨져서 떨어지는 것의 정체는 소가죽이 아닌 염색약입니다.

소가죽 표면에 덧발라 색상을 내기 위한 물질입니다. 

모든 가죽은 염색을 거쳐 탄생됩니다.

그런데 어떤 것은 벗겨지고 어떤것은 벗겨지지 않습니다.

두 가지의 차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사실 이 염색제 탈각문제는 염색제의 문제라기 보단 어떤 표면에 염색제를 바르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를들어 요철이 많은 조약돌과 매끈한 아크릴판에 동일하게 염색제를 발랐다고 가정한다면
어느쪽이 더 잘 버틸까요? 당연히 요철이 있는 조약돌 표면에서 염색제와 더 안정적인 유착이 이루어 질 것입니다.

반면 매끈한 쪽에서는 쉽게 탈각이 이루어집니다.

이 매끈한 표면에 비유된 가죽이 코렉티드 그레인입니다.

보정된 표면이라는 이름 답게 많은 표면 보정과정을 거칩니다. 

코렉티드 그레인가죽이 많은 보정작업을 거치는 이유는 심한 흉터가 있는 소가죽이 재료이기 때문입니다.

비교적 깨끗하고 작은 흉터가 있는 가죽은 소의 태생의 무늬와 모공을 살려서 가공을 합니다.

그러나 소에 커다란 상처가 있는 가죽은 그것을 은폐하는 공정을 거쳐야만 합니다.

먼저 소가죽의 표면을 샌딩하여 얕은깊이의 상처를 깎아냅니다.

깊은 상처는 퍼티같은 실리콘으로 메꿈작업을 합니다.

이 과정에서 소의 천연 무늬,잔주름, 모공 등의 주요한 특징들이 삭제 됩니다.

이 위에 두껍게 염색제를 올리고, 사라진 소의 무늬를 대신해 금형판으로 가짜무늬를 찍어서 가죽으로 완성 시킵니다.

천연소가죽이지만 표면에는 많은 보정과 두꺼운 염색제 그리고 가짜무늬를 찍어내어 완성되는 것이지요.

소가죽 한 장 전체를 보아도 모든 부위가 동일한 무늬를 지니게 되고

마치 위에 필름을 입힌 듯이 뻣뻣하고 인공적인 모습입니다.

이런 가죽들이 시중에서 최고급가죽이라고 홍보되고 있으니 각별히 주의하여 구매해야 합니다. 

반면에 표면에 어떠한 인공적인 보정을 하지 않아

염색약과의 유착을 높힌 가죽의 타입을 언코렉티드 가죽이라고 부릅니다.

소의 천연무늬를 살렸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모습이며 염색제를 두껍게 올리지 않았기 때문에

아기살결처럼 부드럽습니다.

에르노에서 가죽의 진정한 의미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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